신병을 앓고 있는 학생입니다.정신과 약도 먹고 있고,퇴마해주는 교회를 다니고 있는데요.신앙심이 안 생겨요.귀신이 제가 좋아하는 연예인의 형태를 하고 있어서,그 연예인을 싫어해야 귀신이 나간다고 하는데.제가 괴롭힘을 당하고 우울증에 걸려있을 때 정말 많은 위로와 위안을 주었던 연예인이라,싫어하는게 불가능한 상황입니다.목사님께서 왜 못 내쫓냐고 화내실 때마다 우울감과 자살충동이 심해지고 그 연예인을 못 보면 삶의 의미가 없고 죽고 싶습니다.제게 들어와 있는 귀신이 우울증과 자살충동을 만드는 귀신이어서 내쫓는 게 맞는데요.90%는 나갔는데,잔재가 나가질 않습니다.신앙심이 깊어야 한다는데,목사님께 혼나고 우울증에 빠져있는 상태로 몇개월을 지내다보니 외롭고 지치고 죽고 싶고 하나님이 밉습니다.도무지 하나님을 사랑하기 어렵고 성경 통독하면 나을 수 있다고 해서,성경도 읽어보고 있는데.읽으면 화가 납니다.정리하자면 신앙심이 안 생기고,그 연예인을 싫어하는 건 불가능하고 성경도 안 읽혀지고.저도 밉고 하나님도 밉습니다.그런데 제가 교회도 다니고 성당도 다니는데요.교회는 다닐수록 화가나는데,성당에 다녀오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성당은 퇴마해주는 분은 없지만,신부님,수녀님들께서 친절하셔서 다녀오면 마음이 편해집니다.신앙심이 생기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하나님의 사랑을 알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교회를 다니는게 맞나요?성당을 다니는 게 맞나요?
귀신 같은건 없습니다.
교회 성당에 빠져 지금까지 속아 살아온 겁니다.
연예인 좋아하는 그 많은 사람들이 다 귀신들린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지금부터라도 무종교인으로 정상적인 사람으로 살아 보세요.
누군가 망상에 시달리면 정신 이상이라고 한다.
다수가 망상에 시달리면 종교라고 한다.'
- 로버트 퍼시그 -
참아야지! 참아라! 그러면 잘 되어 갈 걸세. 친구여, 정말 자네 말이 맞네. 세상 사람들 틈에 끼여 날마다 일에 쫓기며, 다른 사람들이 하는 일과 그들의 행동을 보기 시작한 이후로 나는 나 지신과 휠씬 더 잘 타협할 수 있게 되었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 괴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