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아르바이트 근로계약서를 썼는데, 4대 보험 등으로 세금을 떼는 알바라는 걸 계약서를 쓰면서 알게 되었습니다.(회사 측에서는 공지해뒀는데 제가 못 봤었어요)그래서 겸업을 하면 고용이 안될 수도 있다고 알아서, 계약서 작성 도와주시는 분께 말씀드려 본사에 전화해보니회사에서는 괜찮으나 근로자에게 고용보험 관련하여 세금이 중복으로 떼어질 수도 있다고 하시더라구요.본사에서는 근로자 의사에 따라 채용 진행해도 된다고 하셔서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만,제가 지금 개인사업자로 등록되어있고 수익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간이사업자인데,고용보험 관련해서 중복으로 세금이 부과되고 다 납부하기만 하면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까요?1. 어떤 세금이 중복 발생하는 건지, 다 납부하기만 하면 문제가 없는 건지, 아니면 세무서에 따로 전달할 사항이 있는지 궁금합니다.2. 일주일 총 근로시간 일일 6시간(이외 30분은 4시간 이상 근무 시 발생하는 30분 무급 휴게 시간)해서 30시간이고 만근할 경우 주휴수당도 받는 고용 형태입니다. 개인(간이)사업자로서 문제가 될까요?3. 종소세 신고할 때나 연말정산 등에 있어서 어떤 걸 해야하고 조심해야 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질문자님의 상황을 보면 참 꼼꼼하게 챙기시고 계신 것 같아요. 개인사업도 운영하시면서 아르바이트까지 병행하시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 이렇게 고민하고 준비하시는 모습이 정말 멋지십니다.
하나하나 천천히, 질문 주신 내용에 대해 아래와 같이 정리해 드릴게요.
1. 개인사업자 + 근로소득자의 경우, 어떤 세금이 중복될 수 있나요?
개인사업자이면서 아르바이트를 통해 근로소득을 함께 얻는 경우, **4대 보험 중 ‘고용보험’과 ‘건강보험’**에서 겹치는 부분이 생길 수 있어요.
고용보험:
원칙적으로 자영업자는 고용보험 가입 대상이 아닙니다.
하지만 간혹 자영업자 고용보험(임의가입)에 가입하신 경우에는 아르바이트에서도 고용보험을 또 납부하게 되어 이중 납부가 발생할 수 있어요.
자영업자 고용보험에 가입 안 하셨다면 중복 납부 문제는 없습니다.
건강보험:
건강보험료는 사업소득과 근로소득을 합산하여 산정되기 때문에, 건강보험료가 일시적으로 늘어날 수 있어요.
하지만 이는 정상적인 과정이며, 추가 납부한다고 해서 불이익은 없습니다.
2. 주 30시간 아르바이트 근무 + 간이사업자 등록, 문제가 될까요?
아르바이트 주 30시간이면 **4대 보험 가입 요건(주 15시간 이상)**에 해당하므로 가입은 맞고요.
간이사업자라고 해서 근로자로 일하는 것이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사업자이면서도 근로소득을 병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근로소득자는 '피보험자'로서 보호를 받는 반면, 사업자일 경우는 고용이나 실업급여 등의 적용이 다를 수 있으니 향후 실업급여 수급은 제한이 될 수 있어요.
3. 종합소득세(종소세) 및 연말정산에서 주의할 점
종소세 신고 시 (5월)
개인사업자 + 근로소득자이신 경우, 5월에 두 소득을 합산해서 종합소득세 신고를 해야 합니다.
아르바이트 소득은 회사에서 원천징수한 근로소득으로 자동 기재되어 나와요.
홈택스에 접속하면 두 소득이 통합되어 자동 계산되기 때문에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신고하실 수 있어요.
연말정산은 어떻게 되나요?
일반 회사원처럼 연말정산을 아르바이트 근무지에서 해주진 않을 수도 있어요.
연말정산 대신 근로소득 원천징수영수증을 받아두시고, 5월 종소세 신고 시 함께 제출하면 됩니다.
소득공제나 세액공제 항목은 사업소득 + 근로소득 통합 기준으로 적용되니, 소득이 많지 않다면 오히려 환급받을 수도 있어요.
✅ 요약 정리
자영업 고용보험에 따로 가입하지 않으셨다면, 4대 보험 중복 납부로 인한 큰 문제는 없습니다.
주 30시간 아르바이트도 가능하고, 간이사업자라고 해서 문제 안 됩니다.
5월 종합소득세 신고 때, 아르바이트 근로소득 + 사업소득을 함께 신고만 잘 하시면 됩니다.
지금처럼 성실하게 소득을 신고하고 계시면 불이익은 거의 없습니다. 수익이 많지 않더라도 이런 점들을 미리 체크해두시는 것 자체가 정말 좋은 습관이에요. 앞으로도 사업과 아르바이트 모두 잘 되시길 진심으로 응원드려요!
참아야지! 참아라! 그러면 잘 되어 갈 걸세. 친구여, 정말 자네 말이 맞네. 세상 사람들 틈에 끼여 날마다 일에 쫓기며, 다른 사람들이 하는 일과 그들의 행동을 보기 시작한 이후로 나는 나 지신과 휠씬 더 잘 타협할 수 있게 되었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 괴테